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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변덕스런 날씨 & 풀매기

2023년 07월 26일 수,  많은 비 뒤 맑음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까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폭우가.

큰 아이와 진로 문제로 다툼이 있었습니다. 

어제 차분하게 얘길 나누고자 했지만, 

앞전에 있었던 서로 간의 깊은 생채기가 남아 있어 

대화가 자연스럽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입장과 자식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치되는 기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기로 하고 어제 얘기를 접었는데, 

딸아이는 다시 대화를 닫고, 대구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그 과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고, 그래도 나은 결과를 위해서 

참아가면서 할 말을 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아침 대구행 버스를 타기 위해 삼가까지 큰아이를 데려다주고 

오는 길에 삼가면에 있는 디지털 교육장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 다니시는 마을 분들도 계셔서 어떤 내용을 교육하는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상담을 하고 왔습니다. 

한글프로그램 사용하는데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한번 배워볼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치고 하늘은 활짝 개이고, 점심 먹고,

민새맘은 동아리 회원들과 어제 배운 라탄공예 보충작업때문에 마을회관으로 가고...

마당의 풀을 매어주었습니다. 호박이랑 오이 등이 풀위에 동동 떠 있는 형국이라 

풀들을 제거 해 주니 숨통이 조금 트여 보입니다. 풀 속에 가려서 보이지 않던 오이도 발견했습니다. ^^

오후 4시 쯤 땅콩밭 풀매러 갔습니다.

땅콩 사이사이에 난 바랭이, 명아주 그 외 키 큰 풀들을 가위로 자르고, 괭이로 긁어주었습니다.

긴 비에 장사가 없나 봅니다. 

몇몇 시들어 가는 땅콩을 보니 흰색 곰팡이류가 보입니다. 

뽑아내었습니다. 

길었던 장마에 가을 수확이 걱정이 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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