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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새네모습

2012 가회초등학교 운동회

2012년 05월 04일 금 맑고 무더움

귀농해서 2회째 맞는 운동회.

 올해는 민경이랑 새연이가 같이 뛰는

처음이자 마지막 운동회였다.

작년에는 학부모 경기만 참가하면 되었는데,

올해는 유치원생인 새연이랑 같이 해야할 것들이

많아 마지막 운동회의 민경이 모습은 찍지도 못했다.

 

50명도 채 되지 않는 조촐한 시골 운동회지만, 하늘엔 만국기가 휘날리고,

둘째 놈은 첫 운동회의 시작을 기다리며 앉아 있다.

몸 풀기 체조 시작.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같이...

운동회의 꽃은 뭘까...

항상 달리기는 빠질 수 없나 보다.

시작 총소리가 울리기를 기다리다 빵하는 소리와 함께

달려나가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정겹다.

 

 

일등으로 달리다 골인지점 앞에서 넘어져버린

한 유치원생은 설움에 눈물을 흘린다.

아들과 아빠가,

딸과 아빠가,

아들과 엄마가 같이 뛰고 달린다.

 

 

 

지역주민과 하는 순서인

'나도 강태공'에서

지역 할머님께서 곽휴지를 낚아 들고 가시며

흐뭇해 하신다.

많은 인원들은 아니지만,

서로 경쟁함이 아니라,

그저 뛰고 달리고,

웃으며 놀고,

바쁜 일손을 잠시 손에 놓으면서

함께 어우러져 밝게 웃어본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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