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경남인 저희 지역엔 링링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지나간 태풍이였습니다.
승강장 청소하면서 차로 이동할때 한 부녀회 회원님 말씀이
'태풍이 한 번 때려주고 가야할낀데...
몇해동안 제대로 태풍이 지나간적이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막상 태풍이 와서 정신없이 난리가 나더라도
몇년에 한번쯤은 묵은 때를 벗기듯이 몰아쳐주길 바라는 것 같더라구요.
이번 태풍에 민새네도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콩밭의 콩들이랑 키큰 수수가 바람에 넘어진 정도가 다 네요.
콩들도 그동안 내린 많은 비 때문에 벌서 쓰러져 있던 놈들도 많이 있었긴 했었답니다.
지인분께서 뉴스에 나온 태풍에 쓰러진 나락 모습을 보시고,
민새네 나락은 문제가 없는지 걱정을 해 주셨는데요.
거름으로 미강 몇 십포대 정도 주고,
너무 약해보여 삭힌 오줌 몇 통 준 것이 다 인지라,
먹은 게 부족한 탓에 많이 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나락은 쓰러지지 않고 무사히 잘 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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