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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912_양파파종

추석 연휴 첫날.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땅콩 캐기나 땅콩 따기는 미루고
예정대로 양파 파종했습니다.
황색양파 34판,
자색양파 12판.

황색양파는 새로 구입한 종자를  사용했는데,
작년 사용했던 종자도 테스트용으로 두판 넣어 보았습니다.
올해 물러지고 상하는 양파가 많이 나왔었는데요.
그것이 종자 탓이였는지 확인 해 볼까해서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종자 탓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그렇게 황색양파는 총 34판이 됩니다.

자색양파는 작년에 쓰고 남은 것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것인데,
이틀 침종해 발아 실험을 해보았더니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상토를 406구짜리 포트에 담고,

파종기에 씨앗을 넣어 파종기 구멍에 씨앗이 들어가게 요령껏 흔듭니다.

요령이 부족한 건지 씨앗이 들어가지 않은 빈 구멍이나 한 구멍에 여러개의  씨 앗이 들어간 것이 많습니다.ㅠㅠ

6월부터 비닐로 덮어 소독했던 모종밭.

비닐을 걷어내고,
살짝 쟁기로 갈고,
평탄화를 했습니다.

씨안 넣은 포트를 옮겨 놓습니다.

합판을 올려놓고 민새맘이 올라가서 포트가 땅속에 충분히 밀착이 되게 밟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얇은 부직포를 덮어주는 것으로 양파 파종 마무리.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물도 듬뿍 뿌려 주었습니다.
50일 뒤 이쁘게 자라 본밭에 정식 할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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