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희 면에 있는 가회중학교 졸업식이였습니다.
곧 둘째 새연이가 입학하게 될 중학교이기도 합니다.
이번 졸업식은 총 15명이 졸업생이 배출되었는데요.
특이한 것은 그 중 13명의 학생은 연세가 높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셨습니다.
3년전 중학교 전교생이 20명이 채 되지도 못하게 된 상황이였었습니다.
그해 입학생이 겨우 2명밖에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가회중학교에서 고민 끝에 중학교 과정을 밟지 못하신
지역내 노인분들의 만학의 꿈을 채워드리면서 학생 정원도 늘리는 방식을
선택하였던 것인데요.
그때 입학하신 분들이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된 것이지요.
전 다른 일때문에 졸업식을 참석하게 되었는데,
노인분들은 생각 못하고,
학생 2명만 졸업하는 날이라 식장이 썰렁하리라 생각했었는데요.
정반대로 많은 내빈 및 가족 친지들이 많이 참석하셨더라구요.
손자, 손녀, 자제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졸업하시는 어머님, 아버님을
축하해 주시는 보기 좋은 자리였었습니다.
자제분들 앞에서
장학금도 받으시고, 상장도 받으시고... ^^
오늘은 설 지내고 동네 분들이 회관에 모여서 새배하는 날이였습니다.
새배도 하고 떡국도 한그릇씩 나눠먹으며 덕담도 나누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