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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새해 밭풍경

날이 춥다보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한 겨울입니다.

그동안 잡곡들 고르는 일들이 계속되다보니 도통

밖을 잘 나가보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밭 한번 둘러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논 밭을 둘러 보았습니다.

올해 새로 일구게 될 논도 둘러보았는데요.

한가득 고여있던 물도 어느정도 말라 있었습니다.   

올 겨울 해야 할 일 중에물 빼는 일도 하나 있었는데, 자연스레 마른 부분이 많았습니다.

물이 난다는 곳이 있어서 그 쪽은 땅이 좀 녹으면 물길을 내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논은 논도랑 틈새로 물이 흘러들어오는 문제가 있는데 어찌 해결할지 궁리 중 인데요.

동네 아재 말씀으로는 백시멘트로 틈새를 막아보라하셔서 

해당 부분도 살펴 보고 왔습니다.

도랑에 물이 내려오기전에 해 둬야할 일입니다.

 

밀을 뿌려 놓은 나무밭의 모습입니다.

한겨울 추위에 잠시 성장이 멈춘 듯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심어본 작물입니다.

발아가 잘 안 된 것이겠지요. 밀에 비해서 듬성듬성 난 것이...

봄에는 어떤 모습일지 몹시 궁금해집니다.

올핸 전반적으로 양파의 작황이 좋은 편입니다.

이 한 겨울에 푸른끼가 많은 양파밭은 처음인 듯 합니다.

줄기도 제법 통통합니다.

부직포로 추위를 막아주고 있는 양파밭들도 있는데,

저흰 올해 특별한 피복없이 강하게 키워볼려고 합니다. ㅎㅎㅎ

마늘도 늘 덮어주던 갈비나 파쇄한 밭 부산물들로도 덮어주지 않았습니다.

며칠전 만들어둔 미강 띄우는 것이 끝나면 그것을 덮어줄 예정입니다.

비닐을 덮어주면 보온도 되고 성장에 도움이 될테지만,

비닐의 도움 없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마늘이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