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 구입 근 한달 만에 생강을 심었습니다.
아직 작물을 언제 어떻게 심어야 할지 몰라
조급한 맘만 앞선 탓에 생강 종자도 너무 일찍 구입을 했었지요.
근데, 보름정도 지나도록 별 변화없이 싹도 않트고 시간만 보냈는데,
책에 나온 대로 아래 사진처럼 심기 2주전 땅에 묻어 두었더니 싹이 많이 나오더군요.
어느 작물이든 다 그러하겠지만, 그 땅에서 나고 자라고,
다시 뿌리내려 자란 것이 제대로된 작물이겠지요.
생강도 저희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토종종자와 시중에 많이 나오는 중국산 종자와의 큰 차이점이
저장성의 문제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또한 맛과 향의 차이도 분명히 있었구요.
그래서 이번 씨생강을 구할때도 비싸지만, 토종을 구했습니다.
감자처럼 3~4개의 눈이 들어가도록 싹을 잘랐습니다.
너무 잘게 짜른 탓인지, 1kg를 사서 많은 이랑에 생강을 심었습니다.
겨우 1kg정도에서 나온 싹들이 어찌나 많던지
싹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도라지 밭까지 갈아엎고서야 나머지 씨들을 다 심을 수 있었습니다.
제대로 싹이 틀지 사실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어느덧 초보농부의 밭도 5월 작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서투른 눈으로 토종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구분하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가을 수확하게 될 생강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