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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2.10. 보리파종

2016년 02월 10일 수 맑음  <생명역동 달력에서 오늘은 잎의 날, 열매의 날>

 

설 연휴 마지막날 날씨는 포근한 것이 봄 날씨다.

모처럼 밭에 나와 본다.

 

 

마늘밭은 몇 주전 강추위 이후로 많이 움츠러들었지만,

그나마 밭에서 볼 수 있는 푸른기 이다.

 

 

그 옆 양파 밭은 앉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양파가

어디있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찬찬히 양파 밭을 삥 둘러보면서

많이도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아예 보이지 않을정도는 아닌듯 하다.

봄에 땅을 뚫고 나오는 녀석들이

오늘 보는 녀석들만은 아니길 바래 본다.

 

시기를 계속 놓쳤던 보리 파종을 오늘에서야 해 내었다.

알곡을 거두기 위한 파종은 아니다.

 

봄에 자란 어린 보리순을 거두기 위한 것이다.

잘 말려 가루를 낸 보리순 가루를 찾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올해도 늦게나마 뿌리게 되었다.

 

한줄 길게 뿌려도 충분하겠지만,

그 옆에다 한 줄 더 뿌렸다.

 

닭들이 보리순을 참 좋아한다.

봄이 되면 닭들에게 맛난 끼니가 될 것이다.

 

보리파종시에 찍은 사진은 어디로 간 건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네.

파종 사진은 상상력으로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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