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이 되면 논에 밑거름으로 미강을 뿌립니다.
세 곳의 논 총 9마지기에 70포 가까이 뿌려줍니다.
한번에 미강을 다 사 오기 힘들어서 첫날은
30포정도 구입해 왔습니다.
직접 퍼 담아 올 수 있어서 최대한 가득 채워 담아 왔더니
들고 나르는데 엄청 힘이 들었습니다. ^^;;;
그래도 작년까지는 수레로 긴 논의 여기저기 가져다 놓는다고
땀 꽤나 흘렸는데,
올해부터는 트렉터를 이용해서 옮기다보니
작업이 훨 수월하고 빨리 끝났네요.
신청했던 올해 심을 볍씨도 나와서 창고에 넣어 뒀습니다.
올해는 추청벼와 새일미벼를 심어볼려고 합니다.
미강을 뿌릴때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이른 아침에 뿌려야
미강이 날리지 않아 좋습니다.
20일 아침 민새맘은 마을 작업장에 주문 들어 온 두부 만들러 가고,
저는 작업복을 챙겨 입고 논으로 향했습니다.
혼자서 논의 절반정도 뿌리고 나니 햇살이 내리쬐기 시작하고,
뿌린 곳이 잘 확인이 안되고,
힘도 부쳐서 나머지 절반은 남겨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침 식사후 민새맘과 함께 다시 논에 나가
남은 양을 다 뿌렸습니다.
둘이서 뿌리니 금새 뿌리더군요. ^^
남은 두 논에 미강을 뿌려주기 위해
23일 추가로 미강을 35포 더 구입했습니다.
바로 논으로 가서 미강을 뿌리기 좋게 여기저기 나눠서 옮겨 놓아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이른 아침 미강을 뿌려주었습니다.
쟁기질 하던 논엔 울퉁불퉁 땅이 고르지 못해 미강 뿌리기가 조금 힘이 들기도 했구요.
녹비작물로 헤어리비치를 뿌려 놓은 곳엔
녹비작물에다 미강까지 넣어주어 나락이 쓰러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쓸데없을 걱정도 살짝 해 보았습니다. ^^
논 작업도 이제 하나 클리어 했습니다.
다음으로 마른 로타리 쳐 주면서 논을 깨워주는 일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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