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두둑 만들러 가는 길에 감자 심은 두둑을 보니
기가 찹니다.
두더지가 운동회라도 한 모양인지,
여기저기 감자 두둑이 울퉁불퉁 갈라지고 금이 가 있습니다.
혹시나 씨감자가 두더지가 다닌 구멍 밑으로 떨어지지나 않았을지 걱정이 됩니다.
제발 두더지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땅속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라고는 하지만,
이놈들의 해꼬지는 참 보기가 싫습니다.
그래도 두더지 흔적과 달리 감자 순이 올라오는 모습은 참 예쁘고
대견합니다. ^^
아침 일찍 고구마 심을 밭에 거름을 냅니다.
고구마는 거름이 필요없다고 하지만,
순이 뿌리내리고 줄기를 낼 정도의 거름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많으면 좋지 않지만, 적은 양을 뿌려줍니다.
폭을 80cm정도로 해서 골을 타주고,
골과 골 사이를 쟁기로 갈아줍니다.
그리고 괭이로 양쪽 흙 들을 긁어 올려 두둑을 만듭니다.
고구마두둑은 최대한 넓고 높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략 재어보니, 높이 25, 폭 65~70정도 되는군요.
오늘까지 총 10두둑을 만들었고,
만들어야 할 두둑이 8두둑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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