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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뿌리내리기

04.12 마을가꾸기 사업

2013년 04월 12일 금 맑음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던 마을에

새이장님이 많은 변화를 가져오셨다.

 

지저분하기만 하던 회관 청소도 자주하고,

물건 놓아두는 선반도 새로 만들고,

마을 방송용 스피커도 새로 교체를 하여

모여서 마을 일도 의논하는 일이 많아졌다.

 

마을이 바뀌니 마을 일에 대해서 무관심해 보였던

많은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마을 일을 해나가고 있다.

 

오늘은 새이장님이 면에 신청했던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도로변 꽃밭 만들기 작업을 하였다.

 

이장님은 D데이를 오늘로 잡아놓으시고,

사전에 객토할 흙을 알아보시느라,

꽃밭에 심을 철쭉을 가져오시느라 분주히 움직이셨고,

마을 사람들은 바쁜와중에도 의욕적으로

참여하여 지지대용 나무랑 쇠파이프도 미리 잘라다 놓았다.

 

어제는 시험삼아 해 본 동곡아재 집 앞의 화단을 먼저 

만들어 보았다.

 

마을가꾸기사업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은

조금씩 차이는 났지만,

작은 힘이라도 보탤려고 노력하였고,

몸으로 도움을 주지 못하신 분들은

금일봉도 내어놓으시면서 격려해 주셨다.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꽃밭 만들기는

오후 5시정도 되어서야 마무리가 되었고,

남자들은 흙을 화단할 곳에 정리하고,

말뚝과 나무를 대고,철쭉을 심는 작업을 하였다.

 

 

여자분들은 풀도 매고, 철쭉에 물도 주고,

철쭉을 옮겨주는 일을 하였다.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정리해 주신 노인회장님.

 

하루종일 삽질과 괭이질로 온 몸이 뻐근하다.

 

앞으로 이 꽃밭을 어떻게 잘 관리할지가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 문제는 또 나중에 생각하고,

오늘 하루 다 같이 만들어낸 일들이 앞으로도

좋은 본보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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