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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6.04 모내기

2014년 06월 04일 월 흐리다 맑음


아침에 일어나면서 누가 당선되었나 하는 

생각을 하며 뉴스를 확인해 볼까 생각 중에 

전화가 왔다. 

꼭 투표 하라는 전화였다.


정신이 없긴 없는 모양이다. 요즘...

투표도 하지 않고서 당선자 확인부터 할려고 했으니...^^;;


오늘은 모내기 하기로 날이 잡혔다.

동네 아재의 힘을 빌려야하기에 오늘로 날을 받아두었다.


논 물 빼고, 논을 조금 골라놓으라고 했는데

어제부터 빼기 시작한 논물이 잘 빠지지 않았다.

승용이양기로 모를 심을 경우에는 물을 최대한 빼야지

모를 심기가 수월하고, 뜬모가 잘 생기지 않는 모양이다.


물은 빠지지 않고, 논은 골라야 하는데...

그런 와중에 내일부터 있는 동네형님 양파작업일 때문에

누렇게 익은 밀도 베어 놓아야했다.


올해는 모를 실하게 키운다고 나름 노력을 했다.

밑거름도 논에 많이 넣었고,

부직포도 좀 천천히 벗기고,

못자리에 물도 항시 넣어주었고,,,


큰아이 민경의 한 뺨보다 조금 크게 키웠는데,

모를 보신 아재가 실하게 잘 키웠다고 한 말씀 해 주신다.


아쉬운 것은 모가 빠진 것이 없어야 하는데,

땜통처럼 군데군데 조금 빠진 부분이 있었다.

이렇게 되면 기계로 심을 경우 모가 없는 부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물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모 심는 속도가 느리다.

천천히 해야 물이 밀리지 않아서

모가 잘 심어진단다.




작년과 달리 거름도 많이 넣고,

논도 높낮이가 다른 부분을 최대한 고르고

모포기수도 좀 더 많이 뗐기에...

올해는 작년보다 좀 더 나은 수확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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