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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7.19 쌓아둔 일

2014년 07월 19일 토 맑음

 

일이란 건 할려고 하면

항상 할 것이 많고,

안할려고 하면 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시골일은 언젠가는 해야할 일들이다.

 

집 짓고 나서도 해야할 일이 많다.

작업장 지붕도 더 달아내어야 하고,

마당에 자갈도 깔아야하고,

다용도실문에 방충망도 달아야하고,

닭장 보수도, 밭에 지지대도 세워야하고,

꽃밭도 만들어야 하고...등등...

 

그 중에 닭장 보수 - 모이통 만들기 - 랑

화단 만들기를 했다.

 

전날 물 통을 만들어 달아주고 나니

모이통도 달아주자는 민경엄마의 의견이 나와서

달아줬더니 닭들이 왜 인제 만들어 주냐는 듯

집에서 만든 모이를 부어줬더니 모이 쪼는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항상 낮은 곳에 놓아뒀더니 물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위에 달아줬더니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어서 좋고,

들어가지 않아도 자주 물을 갈아줄수 있어서 좋다. 

 

닭 수에 비해 모이통이 작은 느낌이 들어

하나 더 만들어야할 것 같다.

닭들이 알을 낳지 않은지 꽤 되었다.

여러가지 추측을 해 보는데,

너무 더워서,

비가 많이 와서 습기가 많아서,

산란장이 더러워서,

다른 닭들이 달걀을 먹어치운다.

등인데,,,

 

노란 콘테이너박스를 하나 더 넣어줬다.

닭장 바닥엔 마늘대 썰어 깔아주었고,

달걀을 먹는지 어떤지는 캠코더로 촬영해볼려고 한다.

현관 입구를 콘크리트로 해 버렸기에 뒤 텃밭 앞

남은 공간에 꽃밭을 만들었다.

이것도 위치를 잡지 못해 미루고 미루다

끝내 해 냈다.

늦은 꽃밭을 만들다보니 옮겨 심을 꽃들이 별로 없어

아랫집 형수님께 백합이랑 몇몇 꽃들을 얻어와 심었다.

이사오기전 집에 씨가 날라와 자란 석류 나무도

화단 오른쪽 끝 쪽에 옮겨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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