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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726 콩순치기

긴 장마 중에 어제 하루 눈부신 맑은 하늘이 나왔습니다.
오후에 다시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당장에는 몸이 신이 났습니다.

밭으로 달려나가 콩 일병을 구해줍니다.
웃자란 콩순(잎)이 무성해 어린 순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많은 비에 쉽게 넘어 질수도 있는 상황.

낫을 들고 시작을 했지만,

손으로 웃자란 순을 따줍니다.
순을 따주고 나니 여린 순이 드러나
시원하고 산듯해 보입니다.

이렇게 해주면 서로 바람도 잘 들어 습하지도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겠지요.

친환경 인증 받지 않은 민새네 농산물이지만,

콩이나 잡곡등은 유기가 없다고 하지만, 

민새네가 짓는 콩을 비롯한 잡곡들은

굳이 유기와 비교할 필요도 없는 자부심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