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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701 논 풀매기 끝이 없네

민새네 나락농사 짓는 논이 세구역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 중 길 가 주변으로 있는 두 논의 경우 

논풀들이 많습니다. 

논풀을 잡기 위해 몇해 노력을 해 보았지만, 

물질경이, 물달개비는 잡기 힘든 풀이라 하는데...

유독 그 풀들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논 풀 잡기 위해 가장 우선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 물높이 조절인데, 

풀싹이 햇볕을 보기전까지 물에 잠겨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논바닥이 고르지 않다보니 물밖으로 나오는 논 흙에는

풀들이 금새 싹을 틔우고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리를 잡아나가게 됩니다.

 

우렁이가 질경이나 달개비는 또 잘 먹지 않는 듯 하여 우렁이 제초도 

한계가 있어 마지막 방법으로 직접 물에 들어갑니다. 

지인에게서 받은 풀매는 기계입니다.

동네분들에게 여쭤봐도 이름을 모르시는 걸 보니 특별한 이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알루미늄으로 대를 만들어서 소농들에게 많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풀매는 기계로 1주일이상 풀을 매고 있는데요.

이제 좀 지치네요. 

그래도

논바닥을 휘젓고 다니면 흙탕물이 생겨 풀들의 성장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나락의 뿌리에 자극을 주어 나락이 잘 큰다는 말을 되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풀을 매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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