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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730 감자정리

귀농 첫해부터 제일 먼저 심은 작물이 감자입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질때도 되었는데,

해를 거듭할 수록 감자농사는 참 어렵습니다.

 

민새네 농사 원칙인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기에

감자 심기전 토양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니

굼벵이들이 어찌나 입을 대는지...

수확 후 감자를 주문 받고 보낼려고 하면 고민이 많이 됩니다. 

 

오늘은 지난 6월에 수확해 판매가 끝나지 않아 남아있는 

감자를 정리했습니다. 

계속된 장마로 창고 여기저기 습한 기운이 베여 있습니다. 

박스에 담아 뒀던 감자를 창고 바닥에 펼쳐 놓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괜찮은 것은 콘테이너 박스에 담습니다. 

 

콘테이너박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감자 선별한 것을 한 줄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덮습니다. 

다시 그 위에 선별한 감자를 한줄 올리고, 그 위에 다시 신문지를 덮구요.

감자 농사에서 

매년 5월말 가뭄으로 인해 감자의 성장이 잘 되지 못해

씨알이 작고,

그렇게 6월을 넘기면서는 잦아들어 가는 것이 많이 생기면서

감자알이 썩어들어가는 병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두해전 부터는 수확 시기를 조금 당겼습니다. 

기존 6월 말, 7월초에서 6월 중순으로... 

또 비 오기 전에 감자를 수확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작물들이 가물어야 맛이 좋다는 것에는 예외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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