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9월 06일 일 흐리고 비
8월말부터 우리가 살고 있는 가회지역에 비가 엄청 내린다.
마치 여름 장마처럼 폭우가 내렸다.
오전엔 맑은 하늘이다가 오후로 넘어가면서 집중 호우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김장용 배추나 무를 심고 나면 꼭 폭우가 내린다.
배추는 심고나서 폭우를 맞고나면 녹아내린다고 하는데
꼭 배추를 옮겨심고 나면 허탈하게도 비가 쏟아졌다.
어제도 미리 장만해둔 시래기 무 심을 밭에
씨를 넣고 돌아서니 오후에 또 엄청 비가 내리는 것이다.
거참 하늘에서 내가 뭘 하는 걸 보고 있는 건지.
내가 무슨 큰 잘못이라도 한 것인지...허허.
예보상으로는 1~4mm정도의 작은 양의 비였는데
내리기는 어처구니없이 많은 양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것이다.
다행히 오늘 밭에 가보니 쓸려 나갔을까 걱정했던 무 심은 밭이
별 이상없이 보여 다행이라 생각했다.
올해도 초겨울에 무가 창고에 널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겠다.
오늘은 어제 대병 선배한테 받아온 양배추 정식도 하고,
토종시금치랑 겨울초를 파종했다.
논의 벼도 고개를 많이 숙이고 있는데, 날씨가 흐려 걱정이 많다.
타작을 앞두고 맑은 하늘이 오래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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