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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11.12 올해 김장은 할 수 있겠지?! ^^;;

2012년 11월 12일 월 맑음 바람 많이 불고 추움.

 

유난히 바쁜 가을이 이제 끝나가고

집앞밭을 둘러보다 한숨이 절로 나온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배추모종이 실패한 데다가

사서 심은 배추모종도 처음으로 굼벵이의 피해도 보고

어렵사리 포기수를 지켜왔나 싶었는데

한창 성장할 시기 가뭄으로 인한 것인지

배추 상태가 영 시원찮다.

 

바쁘다는 핑계로 웃거름 한번 제대로 주지 못한 것도 이유일수도

있겠다. 배추벌레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기도 했다.

이렇게라도 커 준 것을 고맙고 기특하게 여겨야 하는 것 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배추의 속 채우기 막바지 작업을 해 주기로 했다.

물에 적신 짚으로 배추를 하나씩 묶어준다.

집안의 텃밭에는 물도 자주 주고 해서인지

앞밭보다는 잘 커 주었다.

 

오무리고 있는 배추수랑 바닥에 퍽 퍼져 있는 배추랑

그 수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

배추 골 옆의 무우도 무우청이 부실한 만큼 뿌리도

작기만 하다.

 

그래도 김장은 할 수 있으리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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