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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하얀 감자꽃

5월 초순 경 감자 북주기를 마치면서 보니

유독 감자 꽃대가 많이 올라 온 감자가 있었습니다.

며칠 후 꽃이 거의 동시에 핀

감자가 있었는데요.

올해 처음 심어 보는 조금 일찍 수확해야 하는 조생종 하령 감자였습니다.

 

하얀색 꽃이 풍성하게 핀 것이 밭에 나가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꽃입니다.

수미 감자 꽃은 겨우 하나 둘씩 보이는데,

이 녀석들은 단체 행동을 좋아하나 봅니다. ^^

며칠 전(5월 18일) 비 내릴때

고구마순을 옮겼습니다.

밤고구마순과 꿀고구마순을 몇단 사다가

가식해 뒀었는데, 그것을 옮겨 심었습니다.

비오기 전날엔

모종 하우스에 묻어뒀던 씨고구마(신품종 밤, 호박)에서 키운 순을

잘라서 1주일 이상 가식해 뒀더니 뿌리가 잘 났습니다.

이런 순들은 심으면 금세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3월에 구입했던 소담미 씨꿀고구마는 순이 너무 늦어서 이번엔 옮겨 심지 못했습니다.

촉을 틔워서 땅에 묻었어야 했나 봅니다. ㅠㅠ

집 안에 몇 개 둔 것은 제법 순을 키워 냈는데

그거라도 좀 잘라서 가식해 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