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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2.27 밀파종 - 춘파

2018년 02월 27일 화 맑음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로 인해 봄 밀 파종도 많이 늦어졌다.

2월의 끝자락 밀 파종을 마무리했다.

작년 가을에 뿌린 밀은 혹독한 추위에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약간 초록색이 보일정도로 겨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산과 가까이 있고 어린 감나무가 심어져 있던 밭이라 나무밭이라

이름 지었는데, 매년 밀을 파종하는 나무밭은 척박한 땅이였다.

그래서 초기엔 비가 많이 오면 질척거려 밭에 들어가기도 힘들었고,

가뭄이 심할때는 돌덩이같이 딱딱해지는 땅이다.

이런 땅을 올해로 8년째 경작하고 있다.

그동안 기계도 쓰지않고, 민새네의 노동으로, 자가거름을 넣어서

농사 짓다보니 몇 년사이 초기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지고 있는 땅이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풀을 매거나 6월 모종을 옮기거나 뿌리 작물을 수확할때는 딱딱해서

일하기가 힘든 땅이다.

 

그러다보니 조금이라도 수월할때 밭을 채우기 위해서 밀을 심고,

봄이되면 감자도 심고, 생강도 심게 된다.

감자와 밀 수확이 마무리되는 6월이 되면 콩을 심게된다.

민새네의 잡곡 중 콩 농사의 대부분이 나무밭에서 생산된다.

5~6월 가뭄에 딱딱해진 나무밭에 콩 모종을 옮기는 일이 엄청 고된일이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콩 심을땐 경운기로 로타리를 칠려고 한다.

 

이제 2월도 끝자락이다.

3월이 되면 이 추위도 물러가고,

민새네 농사도 본격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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