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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3.01 감자 밭 만들기 - 거름내기

2017년 03월 01일 수

 

씨감자도 도착했고, 나무밭에 감자밭을 만들었다.

늘 나무밭에는 감자를 심는다.

감자가 심어지는 위치는 매년 바뀐다.

나무밭엔 밀, 감자, 생강, 콩 등이 들어가는데,

해가 바뀔때마다 돌려짓기를 한다.

작년에 밀이 심어졌던 곳에 감자를 심고,

감자가 심어졌던 곳에 생강을 심고,

이런식이 된다.

 

골고루 온 밭에 거름도 들어가게 되고,

한 작물에 의한 연작피해도 줄일 수 있다.

 

2년이상은 삭힌 거름을 넣고자 하는데,

나무밭의 거름이 동이 나 버렸다.

그래서 소나무밭에 만들어둔 2년 이상 삭힌 거름을

퍼 날러왔다.

미강과 거름을 같이 넣어 밭을 만들었다.

귀농하면 거름은 내손으로 만들겠다는

그 다짐 아직은 유효하다. ^^

 

 

거름까지 내어 놓았으니,

밭 만들기 절반은 해 놓은 셈이다.

이제 두둑 만들고 심으면 끝이다.

물론 심기전에 씨감자의 산광최아를 준비해야한다.

논에 뿌려질 미강이다.

작년부터 논에는 특별한 거름 대신 미강을 투입한다.

일체의 비료를 넣지 않고 키우는 민새네 우렁이쌀엔

미강이 유일한 거름이다.

두곳의 논에 각각 24포, 10포씩 나눠 놓았다.

저 멀리 작은 무더기가 보인다. ^^;;

나만 보일지 몰라도...

하루의 마무리는 땔감하기.

조금씩 쌓다보면 바닥이 보이질 않겠지.

근데, 손톱 들고, 나무 잘라서 지게에 짊어지고 내려와서

다시 수레에 실어 비탈을 내려 집까지 운반하는 것이

고난의 행군이다.

그래도 3월부터는 군불을 많이 때야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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