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10 미강뿌리기

2018년 04월 10일 화 맑음 강풍

해마다 논에 밑거름 으로 미강을 뿌려준다.

늘 큰 논에는 30킬로 포대 24포대 정도를 뿌려주었다.

올핸 미강 구하기가 쉽지 않아

큰 논엔 600킬로 정도 20포대정도 넣어줄 계획이였다.

우선 집에 남아 있던 미강 몇 포대를 뿌리고,

나머지 양은 농협 정미소에서 톤백으로 구입해서 뿌려주었다.

이번에 구매한 톤백량은 550킬로 대략 집에 있던 것과 같이 하면

600킬로 이상은 되지 싶었다.

논의 끝이 까마득히 멀어 보인다. 이 논에 미강을 뿌려야 한다. ㅠㅠ

농협에서 구입한 톤백에 든 미강.

작은 포대에 조금씩 나눠 담고,

논에 뿌려준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 오전부터 시작한 미강 뿌리기인데,

예상외로 너무 강한 바람이 불어

힘겹게 미강을 뿌리고 나니 예상보다 미강이 많이 남았다.

체력도 고갈되고, 힘도 없어 오전에 뿌린 것을 끝으로 철수 했다.

오랜만에 논에 핀 자운영 꽃이 반가웠다.

옛날엔 논에 자운영 꽃이 가득하면

따로 거름을 넣지 않아도 되었다고 할 정도로 천연비료인 자운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