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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4.11 밭 로터리, 토란심기 & 고추두둑만들기

2018년 04월 11일 수 맑음

올해부터 밭에 경운기 로터리 정도는 사용하기로 했다.

가급적 자가 노동력으로 하되, 힘든 시기, 힘든 밭에 대해서는

경운기로 로타리를 치기로 했다.

 

어젠 집앞밭에 로타리를 쳤다.

이전부터 비륵이 많아 척박한 땅이다보니

맨손으로 밭을 일구기가 쉽지가 않았다.

겨울지나고, 닭들을 풀어놓기 위해 쳐 두었던 초록망을 걷고,

퇴비간 거름을 삭혀서 밭에 뿌려주었다.

퇴비간 거름만으로도 집앞밭 농사는 충분할 것 같다.

다만, 거름을 내어보니 좀 더 잘 삭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운기로 잘 갈아주었으니 큰 문제는 없을 듯 하다.

농사 짓는 농부가 종자를 어디에 갈무리해 두었는지 기억을 못하다니...

큰일이다. 민새맘도, 나도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 ^^;;;

분명 작년에 토란을 튼실히 잘 키워냈기에 종자도 잘 보관해 두었을텐데 말이다.

 

며칠을 찾다가 끝내 민새맘이 마을 부녀회장님께 얻어왔다.

그걸 어제 심었다.

심는 모습은 사진에 담지 못하고, 심어진 두둑 사진만 찍었다. ^^;;;

오늘은 고추 두둑을 만들어 놓기로 했다.

아직 고추 심을 시기가 몇 주는 더 남아 있지만,

로터리 쳐 땅이 부드러울때, 두둑을 만들어 놓기로 한 것이다.

늘 100주정도 심는 민새네 고추농사는 자급용으로 하는데,

10근을 넘기기가 쉽지가 않다. ㅠㅠ

올해는 조금 더 늘려 심어 볼려고 한다. 그래봤자 150주 정도이다.

여전히 힘든 고추농사인데, 하지 않으면 안되는 농사이기도 하다.

토종고추는 작년까지 심은 수비초에서 칠성초로 바꿔 심어볼까한다.

칠성초가 덜 맵다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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