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9일 일 맑음
날이 추워진다고 하더니 정말 많이 추운 아침.
집밖은 햇살이 들지 않아 꽝꽝 얼어있고, 찬바람도 쌩쌩 분다.
큰아이는 주말마다 하는 알바때문에 아침 챙겨먹고 알바하러 가고,
둘째 아이는 책 보다, 슬그머니 컴퓨터 앞에 앉아 유투브 동영상을 열심히 본다.
이것 저것 잡다한 지식들이 많아서 인지 한번 빠지면 헤어날줄 모른다.
밥먹을때나 그냥 얼굴 맞대고 있으면 유투브를 통해 접한 지식들을
풀어놓기 바쁘다. ^^
주문한지 사흘째만에 도착한 토종 앉은뱅이 밀.
그저께부터 온다온다 하던 통밀이다. 배송해주는 아저씨가 게으름을
피우신 모양이다.
바로 심을려고 했더니,
민새맘이 물에 불려서 조금 볼록해지면 심자고
물에 담궈 놓아 내일이나 심을 수 있겠다.
날씨도 춥고,
밀 뿌리기도 하루 미뤄지고,
무엇을 할까 하다...
창고에 재여 놓은 고구마를 정리하기로 했다.
판매 가능한 것과
아닌 것을 분류하여
집안으로 들여 놓는다.
옛말에 고구마는 사람을 따라다닌다고 했다.
추우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이놈들은 종자용으로 따로 망에 넣어
박스에 담아두었다.
흰망은 꿀고구마, 초록망은 호박고구마.
내년 봄에 또 순을 길러 볼 것이다.
어제 아들 녀석이랑 같이 단 무청이다.
새로 지은 창고 밑에 널어 놓으니
햇볕 걱정도, 바람 걱정도 덜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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