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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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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정식 & 토마토심고, 생강 덮어주기 4월 30일 두더지란 녀석은 어찌 작물을 심은 곳으로만 다니는지 지그재그로 심은 생강 밭을 보니 이 놈들이 딱 다닌 흔적이 지그재그입니다. 생강을 피해서 다닌 것이 아니라 생강 심은 곳으로만 다녔네요. 참!참!참! 입니다. 어쨌든 며칠 전 내린 비의 수분이 더 날아가기 전에 생강 두둑을 덮어주었습니다. 생강은 볏짚으로, 울금은 소나무 잎, 갈비로 덮어 주었습니다. 며칠 전 서리가 내리긴 했지만, 이제 5월이 다 되어서 더 이상은 서리가 없을 듯해서 고추와 토마토도 정식을 마쳤습니다. 삼각지주대를 설치한 곳에 토마토를 정식했습니다. 지인 분이 주신 씨앗으로 모종을 키웠는데, 너무 더디게 자라서 땅꼬마 모종입니다. 직접 키운 고추모종두요. ^^;;;
못자리 준비 & 모판에 흙담기 민새네의 모 키우는 방식은 모판에 볍씨를 넣고 며칠 쌓아두었다가 모판을 논에 가져다 놓는 방식입니다. 어떤 분들은 모판에 볍씨를 넣고 바로 못자리에 갖다 놓는 방식으로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민새네는 늘 하던 방법대로, 혹시나 잘못될 까봐 예전 방식대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며칠 볍씨 넣은 모판을 쌓아 두면 촉이 빨리 올라오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모를 키울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못자리 논을 바꿨는데요. 바뀐 못자리는 못자리 만들기부터 모판 넣고 빼기가 수월해서 노동력 절감효과가 크고, 부담감도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볍씨 소독하는 날 못자리로 쓸 논을 몇 번 부드럽게 갈아 놓았었는데요. 5월 2일 물을 대기 위해 고랑을 파고 갈개를 해 줬습니다. 그리고 물을 넣어 주었습니다. 말랐던 흙이라 물이 서..
참깨 파종(4월 28일) 다음 날 비 소식에 참깨를 심어야 하나 어쩌나 하다가 우선 4두둑에 참깨를 심고, 부직포를 덮어주었습니다. 비 온 뒤에는 밀밭 사이에 참깨를 심을려고 밀 밭 사이를 손쟁기로 갈아 놓았습니다.
볍씨 소독 & 못자리 준비 5월 첫째날. 올해 심을 볍씨(추청, 새일미)를 소독했습니다. 매년 하던 방식대로 60도 온도의 열탕에서 10분, 냉수에서 10분간 열기를 식히는 것으로 소독을 마무리 하는 온탕침법입니다. 최초 60도의 물 온도를 맞추기 위해 아궁이 솥에 물을 끓여서 공급하니 온도 맞추는데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독 효과를 높히기 위해 새일미 20키로를 5키로씩 4자루로 소분하고, 추청벼 30키로를 5키로씩 6자루로 소분해서 총 4회 온탕에 넣고, 냉수로 헹구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소독 후에는 상온의 물에 담구는 침종을 시작했습니다. 5월 7일 모판에 볍씨를 넣기로 날을 정했기에 그 기간동안 싹을 1~2미리 정도 잘 틔울 예정입니다. 1~3일정도까지는 매일 물만 갈아주다가 4일부터는 싹이 잘 나오도록 밤에 건져..
손쟁기 고장 민새네 밭을 종횡무진 하던 손쟁기가 탈이 났습니다. 몇 년 전에 첫 손쟁기도 한번 발생한 적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앞으로 잘 나아가지 못해서 이상하다 싶어 보니, 이렇게 바퀴 연결 부분이 떨어져 버렸네요. ㅠㅠ 너무 억지로 밀다 보니 힘을 견디지 못한 모양입니다. 용접하시는 분께 수리를 부탁해야되는데, 며칠동안 그대로 있습니다. ^^;;;
감자(4/27) 올해는 다양한 감자를 심었는데, 각각 자라는 상태도 다릅니다. 역시 보급종 수미, 하령감자의 세가 월등하네요. 수미감자 하령감자 홍감자 두백감자 눈뻘게감자 분홍감자 러셋감자
작두콩, 땅콩, 생강, 울금 심기, 대파정식 4월 18일 작두콩을 심었습니다. 특별히 차를 만드는 것도 아니지만, 계속해서 매년 심게 됩니다. 올해는 차를 한번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합니다. 몇 알 되지 않긴 한데...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풀을 덮어 둔 곳에 풀들을 걷어 내니 어김없이 거세미가 나옵니다. 올해는 거세미가 대풍입니다. ^^ 작두콩 심을 부분에만 거름을 넣고 흙을 잘 섞어 주고, 작두콩을 넣었습니다. 4월 22일 장날 대파 모종을 사왔습니다. 대파는 씨앗을 넣어 모종을 키우고 있지만, 더뎌서 장날에 가서 두 다발 구입하였습니다. 집 앞 밭에 한다발한 다발 심고, 소나무밭 고추 심을 두둑 사이에 한 다발 심었습니다. 4월 23일 땅콩 직파 올해는 유독 거세미가 많습니다. 매일 밭에 나갈때마다 갉아먹은 감자 줄기를 보게 됩니다. 주변 흙을..
마른 로타리(4/22, 24), 고구마순 (4/22) 작년 가을 나락 타작하기 전에 녹비작물 헤어리베치와 자운영을 뿌렸었습니다. 4군데 논 중 두군데는 헤어리베치, 두군데는 자운영을 뿌렸는데, 지난 겨울 추위와 가뭄 때문인지 자운영 뿌린 논에는 발아가 잘 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듬성듬성 난 자운영도 꽃을 피우기 전에 다 말라 버린 건지 상태가 좋지 못했습니다. 섞어 뿌린 호밀도 조금씩 보입니다. 풀거름의 효과를 크게 기대 할 수준이 되지 못할 것 같지만, 트렉터로 논을 갈아 환원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초벌 로터리 작업이기도 하구요. 일년에 몇 번하지 않는 트렉터 로터리 작업이다 보니 아직도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번엔 로터리 날에 큰 돌덩이가 끼여서 로터리가 작동하지 않아서 곤란했었는데, 윗동네 형님이 간단히 해결해 줘서 작업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