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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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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용 상토 도착(4/21) 4월 10일경 벼농사용 수도용 상토와 모판에 뿌리는 입제 농약이 마을별로 공급이 되었습니다. 민새네는 18포정도 배정이 되었습니다. 배정된 상토는 동네 노인회장님께 드렸습니다. 저희는 유기농 상토를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친환경 인증 받을때 상토 사용에 관련해서 확인하는 부분이 어떤 상토를 쓰느냐를 묻더라구요. 그 이유가 농약이나 비료가 들어가 있는 상토가 있기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아예 가격이 비싸지만 유기농 상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사용하고 남은 수도용 상토가 15포 정도 있어서 올해는 40포를 신청했는데, 4월 20일 농협에 도착해서 21일 받아 왔습니다. 흙살림 유기농원예 상토도 5포 구입을 했구요. 서류 착오로 입제농약도 9통이 나왔다네요. 이건 노인회 총무..
거세미 & 옥수수 파종 동네 아지매가 주신 토종 옥수수 씨앗을 민새맘이 건넵니다. (4월 14일) 이걸로 심어서 씨앗을 계속 받아 보겠다고 합니다. 토종 쥐이빨 옥수수 처럼 생긴 것 같은데... 집 모종 하우스에서 많이 자란 옥수수 모종도 정식했습니다. 처음 모종을 놓은 것을 본 옆 밭 김해 형수가 심는 간격이 좁다고 해서 호미 간격정도로 충분히 넓게 심었습니다. 감자 두둑을 풀로 덮어 수분을 유지하고, 싹이 올라오는 시기를 당겨 생장 주기를 당겨보고자 했고, 서리 피해를 줄여보고자 했었습니다. 예년에 비해 조금은 싹이 빨리 올라온 것 같습니다.(4월 17일 감자) 다만, 서리 피해는 딱히 효과를 보진 못했습니다. 게다가 풀을 덮어줘서 생긴 다른 변화가 거세미의 수가 많이 늘었다는 겁니다. 풀이 쌓여 있는 곳을 걷어내다보면 하..
경운기 자가 수리 지난 2월말인가 경운기에 부동액을 넣어준다고 뚜껑을 열고 부었더니 고이지 않고, 마구 밑으로 새어 나왔습니다. 몇년전 다른 트레일러가 달린 경운기에서도 그런 현상이 있어서 라디에타를 교체했었습니다. 그래서 라디에타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감지하고, 농기계 순환수리교육을 기다려볼까 했는데, 교육 일정을 보니 우리 마을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자가로 교체 하기로 맘 먹고, 부품을 구입하였습니다. 부품 구입 전에 농기계 대여은행에 연락해서 라디에타 교체를 하려고 한다고 자문을 구했습니다. 크게 어려운 건 없으니 하나하나 잘 풀어보라고 하고, 재 조립할때 너무 강하게 볼트와 너트를 조이지 말라고 하더군요. 어제 하루종일 비 온다고 해서 경운기 수리나 하려고 맘 먹고 부품이 어제 도착하도록 ..
두둑만들기. 어제 밤에 내린 비는 꼭 여름 장마때 처럼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시원스럽긴 했지만 또 너무 많이 오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요즘 꾸준히 두둑을 만들고 있습니다. 땅콩, 고구마, 생강,울금 심을 밭을 차례대로 만들고 있는데요. 다 완성된 두둑은 땅콩 두둑입니다. 거름 내고, 손쟁기로 밭을 갈고, 괭이로 두둑을 만들고, 또 거름내고...두둑만들고... 그렇게 며칠동안 총 19두둑을 만들었습니다. 오늘까지 내린 비에 두둑이 사라지지 않았을런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 고구마 두둑은 아직 급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두개정도 만들어 두었습니다. 다음으로 어제까지 생강 심을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한 두둑에 두줄 심을 수 있도록 다른 두둑 보다 넓게 만든다고 했는데... 영 어중간해 보입..
드디어 감자싹이 3월 13일, 16일 양일간 심었던 감자가 심은지 2주가 다 되어도 감감 무소식이였습니다. 올해 풀도 덮어주었고, 비도 적절히 내려주어서 조금 일찍 싹이 올라 오길 기대했었습니다. 매일 밭에 갈때마다 덮어 준 풀들을 걷어 내고 확인을 해 보았는데, 이틀전쯤인가 겨우 조금 흙 밖으로 밀어 올라오는 녀석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간헐적이라는 것이 조금 걱정이 됩니다. 아무래도 덮어 준 풀들이 너무 두껍게 덮힌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오늘은 조금 더 많은 싹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내리는 비를 맞고, 죽순처럼 쑥쑥 올라와 주면 좋겠습니다.
감자심기 끝 - 두둑 덮어 준 효과 씨감자 정아부를 열십자로 칼집을 내고 이틀정도 치유기간을 두었습니다. 감자 치유기간 동안 작년 콩, 고추, 가지, 토마토, 울금, 생강 심어 발생한 여러 부산물들을 - 콩깍지, 콩대, 생강 울금밭 피복용 짚, 울금 생강 줄기, 마른풀, 수단그라스 파쇄한 것들 - 감자 두둑 만들기 전에 한 곳에 긁어 모아 두었었는대, 그것들로 비로 촉촉히 젖은 두둑 위를 자연피복 해 주었습니다. 두둑 수에 비해 피복 해 줄 만한 것들의 양이 적다 보니 감자 심을 두둑을 다 덮어주지는 못했습니다. 작년 수단그라스 심었던 곳을 좀 더 긁어 모으면 어느 정도는 덮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일매일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집중해서 밭 일을 하기가 힘들어서 한주가 다 지나가도록 두둑을 다 덮어주지 못했습니다. 3월 16일. 두 ..
씨감자 심기 & 손질 지난 일요일 기다리던 비가 내렸습니다.. 오래간만에 시원스럽게 내린 비에 모두들 하루 쉬어가면서 편안한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에 걸쳐 거름내고, 쟁기로 갈아 감자 심을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두둑은 최대한 넓고 낮게를 제대로 실현한 것 같습니다. 비 소식에 작년에 모아뒀던 여러 종류의 감자들을 심었습니다. 러셋(길쭉이)감자, 두백감자, 눈뻘게감자, 그리고 분홍감자 랑 홍감자를 심었습니다. 먼지가 날리는 두둑을 손으로 깊게 파서 감자를 넣어 주었습니다. 다음 날 비가 넉넉히 내려주었습니다. 남은 씨감자는 보급종으로 구입한 하령과 수미감자입니다. 하령감자는 마을 법인에서 두상자를 구입해서 법인 식구들끼리 조금씩(대략 4킬로 정도) 나누었습니다. 수미감자입니다. 싹이 잘 났습니다. 씨감자는 ..
씨고구마 묻기2 아무래도 너무 일찍 씨고구마를 묻은 것 같습니다. 이중 하우스 라고 해도 땅속 온도가 높지 않고, 밤 동안의 하우스 안 기온이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 번씩 묻었던 씨고구마를 파 보면 순의 자람이 거의 없습니다. 얼어 죽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신청했던 소담미 씨고구마를 3월 11일 받아 왔습니다. 눈이 나지 않아 어떻게 고구마를 놓아야 할지 조금 난감했습니다. 최대한 눈이 터질 것 같은 곳을 찾아서 가지런히 흙에 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식구 카페의 회원님이 작년에 민새네에서 사셨던 호박고구마와 꿀고구마를 다시 보내왔습니다. 씨고구마로 사용하라구요. 호박고구마 종자가 조금 부족했었는데, 보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이렇게 묻게 되니 2월에 묻은 씨고구마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