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소박하고, 자연스런 삶에 취해서 한번씩은 모든 것을 놓고 밭과 논으로 달려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껴보지 않았을까.
난 그랬다. 지금 당장이라도 모든 걸 버리고 가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고 기쁨의 눈물을 흘려 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간단하지 않는 것 같다. 가족을 책임져야할 가장으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쉽게 결정하기 힘든 것이다.
이런 고뇌에 그 대안과 철학적 가치와 진정성을 전달해 주는 곳이 바로 (사)전국귀농운동본부라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 계간지로 월 1만원씩 기부하는 열매회원에게 전달되는 귀농통문이라는 책은 농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 및 선 귀농선배들의 삶을 조망해 보고, 오랜 고전을 통해 전통농법을 소개하고, 간단하고 자립적인 편리한 생활도구 만드는 방법등도 참 유익하다.
특히 2009년 여름호에는 무비닐, 무기계를 사용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봉화의 풀천지님의 농사 원칙을 소개해 주었고(개인적으로는 내 평생의 나침반 같은 분을 알게 되었음), 겨울호에는 '호미 하나로 내 가족 자립할 수 있는 진입 문턱이 낮은 소농'에 대한 특집 내용들이 참 맘에 든다.
생태적인 삶과 아이들의 좀 더 건강한 삶을 고민한다면, 매월 1만원의 기부를 통한 계간지 귀농통문의 정독을 권해 본다. 참고로 농부는 열매회원 5천원 기부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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