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08일 토요일 맑음 <잎의 날, 휴경>
어제 만난 윗동네 형님이 논에 올라오는 풀들을 위해서라도
논 로터리 가볍게 한번 쳐야된다고 해서 오늘 아침부터 논에 트렉터를 투입했습니다.
논 도랑으로부터 물이 꾸준히 유입이 되는 논이라서
로터리 치기에 물이 많아 쉽지는 않았지만,
이젠 제법 트렉터 작업이 요령이 생긴 듯 하네요.
아직 완죤히 깔끔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
지나가던 윗동네 어제 그 형님 - 이 형님이 저에게 이 논을 넘겨주셨던 형님- 이
'니 일 잘 하네. 잘 했다'고 칭찬도 해 주셨네요. ^^
다음으로 풀논이 되어 있는 논에도 로터리 작업을 했습니다.
네모 반듯하면 로터리작업도 수월할텐데,
힘들어서 내어 놓은 논을 하다보니 늘 얄굿은 모양의 논이라 로터리 작업도
이리저리 생각을 많이 해야됩니다.
역시 이곳도 마무리가 깔끔하진 않습니다 .ㅎㅎㅎ
못자리에 모아뒀던 물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못자리에 모판을 넣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고르게 땅을 만들어 놓지 못해서 물을 빼는데도 가운데쪽엔 물이 고여있습니다.
모판 넣기전에 쇠관으로 골라줄 예정입니다.
작년 가을 나락 타작 후에 녹비작물로 뿌렸던 자운영이 발아가 잘 되어서 안될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면 분홍의 꽃들이 제법 보입니다.
얼마나 거름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
고구마순 키우는 미니 하우스 안에 호박고구마순은 잘 자라는데,
밤 고구마순은 생각만큼이나 잘 자라지 않아 밤 고구마순을 정리했습니다.
미니하우스를 여니 기다렸다는 듯이 개냥이 돼지가 성큼 들어오더니
호박고구마순 가식해 놓은 위에 털썩 자리를 잡습니다. --*
씨고구마에 붙어 있던 순을 따냅니다.
뿌리가 잘 생성되어 있어서 본 밭에 옮겨 심으면 뿌리가 잘 내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하나 남은 밤고구마 두둑을 다 채우진 못했네요.
뿌리 잘 내리도록 물도 듬뿍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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