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살이/농사이야기

참깨 파종 & 고구마순 심기 & 모판준비

2021년 05월 04일 화 흐리고 비 <>

비예보가 있어서 고구마순을 심기로 했습니다. 

현재 매년 이른 봄에 고구마순을 묻어 길러보고는 있지만, 

호박고구마순을 제외하고는 완전 자급이 어려워 밤고구마, 꿀고구마는

고구마순 재배하시는 분에게 직접 주문해서 심고 있는데요.

어제 매년 이맘때 연락드리는 산청군 단성면 묵곡마을의 

고구마순 재배하시는 아지매께 전화를 드렸더니 

반갑게 전화 받으시면서도 고구마순이 주문량이 많이 이번에는 

어렵겠다고 하셨는데, 저녁쯤 다시 전화를 주셔서 

챙겨놓을테니 찾아가라고 하셨습니다. 

이른 아침 챙겨먹고, 민새맘 병원 진료받으러 가기 전에 

고구마순부터 먼저 받아왔습니다.

참 아침 먹기전에 참깨도 파종기로 심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는데 고구마순과 반대로 많은 비가 내리면

비에 쓸려 내려갈 수도 있기에 걱정이 되지만, 

혹시나 하고 파종해 봤습니다.

고구마순을 담을 비닐도 미리 챙겨가는 '비닐(용기) 내'를 실천했습니다.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지만 비가 와 봐야 아는 법이라

고구마순을 심고, 주전자로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밤고구마순 6단, 

꿀고구마순 5단을 심었습니다. 

다음 번에 각각 몇 단 더 사다 심을려고 합니다.

비가 온다고 하니 톱밥거름도 만들어 둡니다. 

빗물이 수분공급을 해 줄수 있을거라 믿으면서요. ^^

오후부터 모판에 다시 흙을 넣었습니다. 

오늘은 민새맘이 모판에 흙을 넣고, 저는 흙을 담은 모판에 물을 듬뿍 뿌려주었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겨우 작업을 마무리했네요. 

몸은 녹초가 되고, 내일 드디어 씨나락을 넣어야 하는데, 

날씨는 어찌 되는지, 미리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리하면서 바빴던 오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오후부터 내리던 빗줄기가 저녁부터 제법 굵어져서 낮에 심은 고구마순이 뿌리를 잘 내려줄 것 같아서 

참 다행입니다. ^^ 

 

'시골살이 >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꽉찬 스케쥴  (0) 2021.05.08
토종고추정식  (0) 2021.05.08
모판에 씨나락 넣기  (0) 2021.05.05
모판 준비- 유기농 상토 모판에 넣기  (0) 2021.05.05
갈비로 토종생강, 울금 덮어주기  (0) 2021.05.05
밤새 반가운 비  (0) 2021.05.01
논 일 - 모자리준비  (0) 2021.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