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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못자리에 모판 넣기

2021년 05월 09일 일요일 맑음 <휴경>

아이들의 손을 빌리기 위해 다시 휴일에 

모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5일날 씨나락을 모판에 넣고 4일만에

못자리에 모판을 넣게 되는 셈입니다.

윗동네 형님 말로는 일주일정도 모판을 쌓아놓아야 충분히 싹을 틔울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서늘한 날씨가 며칠 계속되어 싹이 더디 난 것 같은데 

마산에서 일 도와주러 온 딸내미도 있고해서 

미루지 않고 강행했습니다.

덮어뒀던 갑바, 이불, 종이박스 등을 걷어 내고 보니

싹이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 났습니다. ^^

 

 

모판을 차에 옮겨 싣고,

추청벼와 새일미벼 두 종류라서 구분해서 실었습니다.

 

 

올해 4마지기 논이 더 늘어서 모판 수도 늘었고,

못자리도 두 군데에 하게 되어서 추청벼 모판 127판부터 못자리에 넣었습니다.

아이들이 옮겨주면 민새맘과 저가 논에 들어가서 하나씩 모판을 바닥에 밀착시키면서 고정을 시킵니다.

근데 올해는 왜 그리 줄이 곧지 못하고 휘는지...

영 찜찜해 몇번을 손을 보았지만, 휜 줄은 펴지지가 않더군요. ㅜㅜ

못줄을 치고 모판을 넣었어야 했는데...

최대한 많이 휘지 않아야 마지막 공정인 부직포를 덮을때 깔끔하게 덮어지거든요.

다 놓고 나서 부직포를 덮어 싹이 잘 올라 오도록 해 줍니다.

두번째 못자리에는 모두 새일미벼 157판.

가운데 부분 땅이 고르지 못해 물이 좀 고여 있습니다.

걱정 되는 부분이긴 한데요. 어쩔수가 없습니다.

물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모판을 다 놓고 나서 부직포를 덮어 마무리를 합니다.

못줄을 놓지 않아 꿈틀거리는 못자리입니다. 참사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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