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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땅콩 따기

2011년 09월 18일 일 흐림

 

내일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다.

그래서 그런지 구름이 끼면서 빗방울도 조금씩

날리기 시작했다.

 

비오기 전에 며칠전에 캐서 말린 땅콩을 따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민경이도 같이 하자고 제안하니,

영 탐탁해 하지 않는다.

그래도 같이 앉아서

이런저런 얘길 하면서 땅콩을 땄다.

갓 캤을때와 달리 말려놓으니, 쭉정이가 많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누군가 첫해 농사가 소출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첫 땅콩 수확이 괜찮아 보인다.

 

 

과연 내년에는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이다.

또 우리가 산 밭에 땅콩이랑 고구마를 심고 싶은데,

멧돼지랑 두더지, 새들 때문에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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