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새맘과 아들이 마주보고 앉아 떡가래 대신 무 칼질을 합니다.
엄마는 둥글고 납작하게 썰면서 가끔씩 나오는 바람 든 무를 보면서
'무가 왜 바람이 들었을까' 하며 속상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무를 수확할때의 문제였었는지,
무를 묻을때 너무 얕게 묻은 것 때문인지,
무가 조금씩 바람이 들어서...
땅에 묻었던 저도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
아들은 엄마가 둥글고 납작하게 썰어 놓은 무를 잘게 채 썰듯이 썰어봅니다.
서투른 손으로 하다보니 금새 손목이 아파 온다고 합니다.
모자가 손을 맞춰 썰은 무는 며칠 봄 햇살 받으며 맛있는 무말랭이로 태어날 겁니다. ^^
아들아~ 내일도 썰어 볼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