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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모종들 정식 & 뿌리 작물 심기

2021년 04월 26일 월 맑음 <뿌리의 날>

작은 비닐하우스에서 키운 모종들이 본밭으로 가고 싶다고 아우성이라

본밭으로 옮겨 심어 줬습니다. 

작두콩 모종 옮기기.

작년 시장에서 산 모종을 심어 받은 씨앗으로 키운 모종입니다.

채종을 제대로 했는지 긴가민가했었는데, 아주 발아가 잘 되었습니다. 

소나무밭 울타리콩 심었던 곳에 지주용으로 남아 있는 대나무 옆에 심었습니다.

아주 높이 자라는 녀석이라서요. 

밭 한 귀퉁이에 땅콩호박 모종도 옮겨 심었습니다. 작년엔 별로 재미를 못 봤는데, 

올핸 재미 좀 볼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

토종오이(물외) 모종은 소나무밭과 집 안 닭장 옆에 심었습니다. 

드디어 뿌리의 날. 

민새네가 심는 뿌리 작물은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땅콩, 울금, 토종생강, 토란 정도이네요. 

현재 마늘, 양파는 봄 수확을 앞두고 있고, 

3월에 감자, 며칠전 토란, 울금까지는 본밭에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은 토종생강을 심었습니다.

토종생강종자는 시장에서 구입한 것과 

지인 분이 보내주신 것 그리고 저희가 저장했던 것으로 심었습니다.

지인이 보내주신 것은 시골의 아버님이 저장하신 것을 가져오신 것이라고 하는데, 

싹이 멋지게 났습니다. 싹이 뿌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심었습니다.

씨 생강이 생각보다 많아 기존에 만들어 뒀던 두둑에 다 심지 못해

한 줄 더 만들어 심고,

저희가 저장했던 씨생강 일부는 집 안 밭에다 두둑을 더 만들어서 심었습니다. 

집 안 밭에다 심은 이유는 소나무 밭에서 수확했던 것이기때문에

전부 다시 소나무밭에 심지 않고, 일부를 집 안 밭으로 토질을 바꿔 심어 볼려구요.

비 예보가 있더니 사라져 버려 다시 비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비 소식에 고구마순을 사다 심을려던 계획이 다시 미뤄져 

2월부터 키우기 시작한 고구마순 일부 옮겨 심었습니다. 

집에서 키운 순을 작은 하우스로 옮길때 순을 잘라 흙에 묻어 잔발이 나게 한 것인데요.

잔발이 실하게 났습니다. 이런 순은 가뭄에도 뿌리를 잘 내립니다.

호박고구마순부터 심고,

밤고구마순도 옮겨 심었습니다.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씨밤고구마는 순 농사가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더디게 순이 올라와서 말이죠. 

내년에는 씨호박고구마만 묻어 순을 키워야 겠습니다. 

 

내일은 땅콩을 심을려고 합니다. 드디어 땅콩 파종. 

다른 분들은 모종으로 다 심고,

벌써 싹 올라 온 땅콩 손질하시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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