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야할 때 오지 않는 비가 원망스러운 요즘입니다.
동네분들에게 이 가뭄에 땅콩을 심어야 할지 몇번 여쭤보았지만,
결국은 심어 놓고 봐야할 것 같다는 결론.
오늘 땅콩을 심었습니다.
미리 두둑을 지어 놓으니 씨만 가져가서 꽂으면 됩니다.
땅콩 심는 요령은 씨땅콩의 밑쪽 하얀 점 같은 부분이 있는데요.
그 부분에서 촉이 나오기 때문에 아래로 향하게 해서 심습니다.
길고 짧은 줄 다 합쳐 대략 15두둑 정도 싶은 듯 합니다.
싹이 올라오지 않는 빈 곳 채울 모종을 낼려고 하면
남은 씨땅콩이 넉넉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까치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여기 땅콩심는다~' 라고 소문이라도 내는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
땅콩 심은 두둑 가까이 까치가 가면 쫓아 보내느라 바쁩니다.
민새맘 말로는 싹이 올라오면 뽑아가더라도 땅 속에 묻힌 건 파 먹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 혹시나 이녀석들이 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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