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이라
간만에 부산에 다녀왔습니다.
농사일로 맨날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아뵙지도 못해 늘
죄송하기만 합니다.
생신상이라도 차려드릴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반찬을 많이 만들어 놓으셔서
딱히 해드리지도 못했네요. ^^;;
무더운 여름 날씨는 바닷가 근처 부산도 어쩔 수 없네요.
오히려 습도가 높아서 더 힘든 것 같기도 했습니다.
1년에 한번 켜는 에어컨을 아들 왔다고 켜주셔서 간신히
버티다 왔네요.
늘 돌아오고나면 아쉬움과 죄송함이 많아집니다.
부산 간 김에 둘째 새연이 숙제를 위해 부산근대역사관도 가보았습니다.
일제시대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있던 자리였고,
해방 이후에는 미국 해외 공보처 부산문화원이었던 곳이였지요.
1982년인가 부산미문화원 방화사건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서 부산근대역사관이 되었지요.
지금 여성 근대의 표상이라는 제목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도 둘러보았습니다.
큰아이 민경이와는 자주 와 봤지만, 민새맘이랑 새연이는 오랜만에 오는 곳이였지요.
각자 꼭 한권의 책을 골라서 사기로 했는데,
막상 떠오르는 책이 없어 딸아이가 보고 싶어하는
소설책이랑 에세이집 몇권 구입했네요. 책 세 권에 12,000원.
집으로 오는 길에 옛날에 먹어 봤던 비빔당면을 먹고 왔네요.
어릴적엔 국제시장 먹자골목 난전에서 사먹었었는데,
깡통시장에서는 깔끔하게 정리된 식당에서 먹어보았네요.
여전히 맛난 비빔당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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