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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비도 내리고, 예초기 점검

어제 오후부터 내리던 비는 오늘 오전까지 내렸다 그쳤다

해가 났다 먹구름 나타났다 그랬습니다.

 

밭의 두렁에 풀들이 어느새 많이 자라났습니다.

마당에 난 풀들은 더 무성해지기 전에 손을 써야 할 정도가 되어갑니다.

비가 이렇게 자주 내리니 그럴수 밖에요.

 

지난가을 이후로 창고 한편에 방치하다시피 놓아두었던 먼지투성이 예초기를 꺼냈습니다.

미리 상태 점검 후에 손 볼 것이 있으면 봐 둬야 적절한 시기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비도 오고 해서 예초기를 창고 끝으로 끄집어냈습니다.

비어 있던 기름통을 채우고, 2대의 예초기 각각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귀농 첫해 구입했던 짝퉁 미쯔비씨 예초기는 성능은 떨어져도 시동하나는 기똥차게

걸리는 녀석이었는데...

오늘은 시동이 걸리지 않습니다.

다른 예초기(귀농 후 근 10여 년 만에 새로 구입한 예초기)의 시동도 걸어 보지만,

역시나 걸리지 않습니다.

 

난감합니다.

얕은 지식이지만, 우선 기름 공급이 제대로 되는지부터 확인을 해 보려고

드라이버로 분해 작업 돌입했으나

특별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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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전기 스파크를 일으키는 녀석을 확인해 보니

오래된 예초기는 정상적으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났지만,

근래 산 예초기는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원인을 찾은 듯 해 전기 스파크 일으키는 녀석을 바꿔서 해 보니

시동이 정상적으로 걸렸습니다.

 

이 놈이 문제였었네요.

 

합천에 볼일 보러 나가는 길에 새것으로 하나 사 왔습니다.

이제 마당에 있는 풀 먼저 예초 작업을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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