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 15마리의 닭을 키우고 있다.
닭을 키우기전부터 거름을 위해 닭을 키울려는 생각을 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4마리의 닭이 생기면서 어설픈 닭장을 지어
시작한 닭농사였다.
물론 달걀 장사를 하거나 닭을 잡아 팔지는 않고,
자급용으로 그리고 나눠먹기 위해 달걀을 받고,
1년에 한번 꼴로 닭장을 쳐서 거름을 만들때 섞어 넣고 있다.
그렇게 닭을 키운지 만 5년이 지났다. 벌써...
두해째 되던 해에 어미닭과 병아리를 얻게 되어서
매년 어미닭이 병아리를 까고, 그 병아리들이
다시 병아리를 까게되면서 개체수가 늘기 시작했다.
그렇게 늘어난 개체수가 현재 암닭 14마리와 수탉 1마리 이다.
중간 중간 고양이, 쥐의 공격으로 잃어버린 경우도 있었고,
암수의 비율이 1:9로 최악의 성비로 인해 돌림노래 형식의
수탉 울음은 자기 명을 재촉하는 경우가 되어 버리기도 했다.
그때 하루에 4마리의 닭을 잡아보게 되는 역사적인 사건도 발생했었다.
그 이후로 숫병아리를 피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요즘은 성비가 암닭의 수가 더 많게 태어나고 있다.
오늘 저녁은 부화기에 달걀을 넣은지 꼭 21일째가 되는 날이다.
어제 저녁부터 달걀들이 자주 움직이고 하더니
아침에 첫 병아리가 깨어났다.
작년에 직접 만든 부화기로 부화 시켜 보기도 했지만,
다시 보아도 대견하고 기특하다.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기위해
조금씩 알을 깨고 온갖 힘을 집중했다가 또 잠시 쉬었다가 집중하고,
그렇게 몇 시간을 반복하다가 껍질을 깨고 나오는 병아리들.
오늘까지는 10개의 달걀 중 6마리가 깨어났다.
나머지 4개중 2개는 밤새 깨어날 것 같다.
기존 닭들이 달걀을 낳고 자꾸 깨먹고 있기에 뒤숭생숭한 마음인데,
병아리들이 하나 둘씩 깨어나니 불편한 마음이 걷히고,
달걀을 깨 먹는 기존 닭들을 어찌할까 했는데,
이참에 물 갈이를 확실히 해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이번 봄에도 어김없이 어미닭이 달걀을 품기 시작했지만,
품는 알이 많지도 않고, 신경써야할 일들이 많기에
앞으로 부화기를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부화기에 달걀을 넣고 나서
병아리를 빨리 보고 싶다고 하던 둘째 새연이는
병아리 엄마가 될 거라고 했는데...
얼마나 애살많은 엄마가 될지 궁금해진다. ^^
'시골살이 > 민새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04 봄 운동회 (0) | 2018.05.06 |
---|---|
비오는 날 막걸리 & 김치전 (0) | 2018.04.20 |
아리들... (0) | 2018.04.19 |
산행 (0) | 2018.04.12 |
02.17 비지 띄우기 (0) | 2018.03.08 |
01.10 눈내린 날 (0) | 2018.03.06 |
귀한 선물 (0) | 2018.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