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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약수 뜨러 가는 길

민새네가 살고 있는 마을은 합천군에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약수를 뜨러 가는 곳은 산청군에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합천군 가회면 구평마을은

걸어서 5분도 채 걸리지 않아 산청군이 나오는 경계 지역이기 때문에. 

생활권이 산청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같은 경남도민이니 굳이 산청, 합천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며칠 물을 끓여 먹다가 약수터에 물을 
뜨러 갔었습니다.

약 10분 거리의 가까운 약수터가 있는데,

그곳 물이 잘 나오지 않고, 가끔 흙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요즘은 편도 30분쯤 거리에 있는

둔철산 중턱 정취암 가는 길에 있는 약수터로 약수를 뜨러 갑니다.  

이른 아침 모처럼 나서는 길이 운치가 있고 좋았습니다.

도로변에서 푹 꺼진 곳에 물을 받는 곳이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다 보니 차에서 내리자마자 윙윙거리며 모기가 달려들었습니다.

저 멀리 정취암이 조그맣게 보입니다.

신라시대 때부터 있었다는 오래된 사찰입니다.

이 길이 좋아서 언젠가 딸아이랑 같이 물 뜨러 오기로 했는데, 

학교 개강 준비하느라 8월 말쯤에 이사를 해버려 동행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산 높은 곳에서 나오는 물이라 그런지 물맛이 참 좋습니다. 

 

https://youtu.be/firyCkqcT8o?si=ptvbrEl1O3WUHnZ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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