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면 소재지에 다녀오는 길에
집 앞 골목길을 접어드는데, 집의 고양이들이 길을 막고 서 있었습니다.
두 녀석은 길 한가운데 있고,
다른 한마리는 담벼락에 올라앉아 땅바닥을
주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차량 불빛에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지켜서 있더군요.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려 녀석들이 주시하고 있는 곳은 보니
독사가 머리를 쳐 들고, 꼬리를 흔들면서 경계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년에 독사에 물려 고생했던 복실이가
이번에도 먼저 다가가려고 합니다.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절대절명의 대치 국면이더군요.
이 긴박한 대치국면은 집으로 차량을 이동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종료되었는데요.
농사짓지 않는 밭에 풀이 많다보니 독사들의 은신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밤에 다닐때는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