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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양파파종 21일차

2021년 09월 29일 수요일 흐리고 비

어제부터 흐리다는 예보에 이어서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비 소식에 양파 모종에 물을 주지 않았는데요.

참 잘 한 일이 되었습니다. 

양파는 수분에 민감한 작물입니다. 

그래서 모종을 키울 때부터 수분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기 포트에서 발아할 시기에는 수분 공급을 많이 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양파 모종 포트에 발아가 되지 못해 빈 곳이 많은 곳은 

초기 수분 공급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생긴 것입니다.

모종이 발아된 후 뿌리가 흙에 내리기 시작한 뒤에는 

너무 자주 수분을 공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줘야 합니다. 

우선 육안으로 흙을 상태를 확인하고, 

그다음으로 포트 옆 흙을 손가락으로 조금 깊게 파 봅니다. 

어느 정도 수분기가 있으면 굳이 물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9월 말 들어서 비가 조금 잦은 편이다 보니 

양파가 조금씩 웃자라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비가 왔고,

오늘도 오후부터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조금 천천히 단단하게 키워야 하는데... 슬슬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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