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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토란 & 수세미 파종

옆 밭 양목아지매가 감자가 예쁘게 올라왔다며 한 말씀 해주십니다.

다른 분들은 땅콩에서 고구마까지 거의 다 심어가시는데,

저흰 감자 하나 심어 놓았는데,

우리가 뭔가 뒤쳐진건가?

농사시계가 빨라지는데 뭔가 이유가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농사시계를 앞당기는 걸 선도하고 있는 마을 아재에게 한번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은 모종하우스에서는 이것저것 모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곧 모종들 옮겨 심느라 바빠지겠습니다.

옥수수 모종, 오이모종,

땅콩호박모종, 나물박모종,

작두콩도 고갤 내밀려고 합니다.

토종고추 모종은 영양이 부족한지 노란끼가 많은 것 같습니다. 

모종밭에도 거름을 많이 넣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토란과 수세미를 심었습니다. 

수세미는 귀농 해서 처음 몇해 

천식에도 좋고, 천연수세미로도 쓸수 있다고 해서 심어 봤었지요.

그러다 경작하는 작물이 너무 많아 줄이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된 것이 수세미였었습니다.

요즘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천연수세미를 

만들어 사용해 볼까 싶기도 하고,

필요하신 분들께 나눔도 해 드리고 싶기도 해서 

마을 분께 씨를 구해서 다시 심게 되었네요.

 

수세미 심는 모습은 찍지 못했네요. 씨앗 담은 사진만 올려 봅니다. ^^;;;

오전에 토란 심을 두둑을 만들고,

오후에 토란을 심었습니다.

어제 거름내고 갈아 뒀던 밭에 땅콩 심을 두둑을 더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민새맘이 다리가 괜찮아져서 두둑 만드는데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역시나 둘이서 하니 금새 뚝딱 어제 갈아 놓은 부분을 땅콩두둑으로...^^

오늘까지 총 8 두둑을 만들었네요. 

내일 더 만들 부분엔 거름이랑 미강을 뿌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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