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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풀매기는 계속되고, 당근 파종하고...

2021년 07월 18일 일 맑음

비가 한번쯤 와 줬으면 하는데, 

또 매번 기상예보에서는 비가 내린다고 하지만 

자꾸 비가 사라지니 애가 탑니다. 

얼마 전 양파 심을 밭에 거름 내고, 오줌 주고, 두둑까지 만들어

놓았었지요. 

비만 내려주면 비닐 덮어 햇볕소독이 가능할 텐데...

경운기 동력분무기로 물을 줄까 하다가 일이 많아서 

내일 새벽에 비가 온다고 하니 비가 내려주길 바래 봅니다. 

지난 금요일(7/16)에 당근 파종을 했습니다. 

대파 심었던 자리에 밭을 일구었습니다.

풀이 대파보다 더 커 풀천지가 되어 버렸었는데요.

호미, 괭이, 낫 등으로 풀들을 베어냈습니다.

 5촌 당근 씨앗 4g짜리 한 봉지가 다 들어갔습니다.  

줄뿌림을 할지 점뿌림을 할지 민새맘과 서로 다른 의견이었는데,

가로로 골을 타서 줄뿌림을 하였습니다.

민새맘이 잘 솎아준다고 했습니다. ^^ 

너무 뜨겁지 말라고 까만 망을 덮어 주었습니다. 

논 풀매기와 더불어 밭 풀도 끊임없습니다. 

작년부터 살까 말까 했었던 예초기 부착형 제초 도구를 구매했습니다.

시험 삼아 콩밭의 고랑에 해 보니 나름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예초기 사용해 보지 않은 민새맘도 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더군요. 

오늘은 논 풀 제거 작업에도 투입이 되었는데요. 

예초기의 성능의 문제인지 동작 중에 자꾸 시동이 꺼져버리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동작 중에 나락들도 가끔 딸려 들어가기도 했구요. 

일단 논에서의 사용은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진 속의 빨간 깃발들이 많이 사진 위쪽으로 옮겨 갔습니다. 

원래의 사진 아래쪽에 있었던 깃발이었는데 말이죠. 

이제 풀 매어야 할 골이 많이 남지 않습니다. 

그동안 고생한 결과 나락의 색깔도 누렇던 것이 많이 진한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상으로도 나락의 색깔이 고르게 보입니다.

수세미의 기세가 대단합니다. 

닭장 옆에 수세미, 작두콩, 박을 심었는데...

거의 수세미가 뒤덮어 버렸습니다. 

박은 연작 피해인지 심기만 하면 말라죽어버렸지만,

작두콩의 세력도 만만치 않은 녀석인데, 수세미의 세력엔 쨉이 안되는군요.

어느새 큼지막한 수세미 열매가 달렸습니다. 

가을에 잘 갈무리해서 천연수세미로 주변 분들께 나누려고 하는데...

많이 많이 달려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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