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6월 07일 화 무더위
처가집 다녀오면서 산 마무리 자재들이다.
일요일 저녁이였는데도 다행히 천막사가 문을 열어 차양막과 비닐을 구입할 수 있었다.
비닐과 차양막을 구입할때는 정확한 길이를 재어서 가야한다.
하우스의 모양이 아치형이기때문에 단순히 바닥의 가로세로 길이만 재어서는 안된다.
곡선부분까지를 감안해서 길이를 재어서 가야 제대로된 길이로 구입할 수 있다.
친절한 천막사 주인아저씨가 가상으로 선을 그어가면서 계산해서 제대로 구입할 수 있었다.
일단 1차 작업에서 자재 부족으로 하지 못했던 가로 파이프 연결해서 고정시키기 작업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하우스 대 끝나는 부분은 비닐이 찢어지지 않도록 마무리 자재로 감싸주어야 한다.
마무리 자재로 하우스대끼리 이어 붙이고 전동드릴로 나사못을 박는다.
하우스대 길이에 맞게 그라인더로 절단해서 연결하기도 했다.
작년에 창고용 비닐하우스를 지을때 자재비가 많이 들었었는데, 그때 남은 자재가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특히 비닐을 고정시키는 쫄대랑 사철은 새 비닐하우스 짓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비닐씌우는 작업은 한낮에 팽팽하게 땡겨줘야 나중에 축쳐지지 않는다고 해서 어제 씌울려고 했던 작업을 오늘하기로 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갑짱친구의 도움 요청으로 일을 도와주고 오니, 벌써 5시가 다 되었다.
비닐 씌우기를 더 미루기가 뭐해서 바로 씌우기 작업을 진행했다.
비닐을 씌우고, 사철로 쫄대에 비닐을 고정시키고,
차양막을 그 위에 올려서 다시 사철로 고정시켰다.
차양막 씌워진 곳까지 개방해서 열이 많이 채워지지 않도록 해서
수확한 작물들을 보관할 것이다.
비가 오면 비닐을 바닥까지 내리고, 농기구나 자전거도 보관할 것이다.
이렇게 대략 사흘정도 걸린 비닐하우스 짓기가 마무리되었다.
10만원정도의 비용(물론 인건비는 제외)으로 개방형 창고가 만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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