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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단상(斷想)

허리펴고 하늘을 보니...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기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논과 밭의 풀을 맨다.

그래도 짧게 짧게 시간을 내어 이일 저일하다보면

얼굴은 빨갛게 익고 온 몸은 땀으로 샤워한 듯 하다.

선선할때  집을 나서 다 하지 못했던 일을 하기위해

이른 저녁을 챙겨 먹고 나선다.

해는 서산을 넘어 가고 

강렬했던 햇빛대신 선선한 바람이 좋은 저녁.

열심히 풀을 매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허리 펴고

고개들어 바라본 하늘이 참 예쁘다.


가진 것이 많지 않아도 지금을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 만큼 행복한 것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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