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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단상(斷想)

가을

그 뜨거웠던 열기가

어느순간 급하게 식어버리고,

이제 가을이다 싶다.

비 그치고 하늘에 큰 포물선을 그린 무지개. 

오랜만에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폈다.

해지는 저녁하늘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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