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수확철 막바지에 황매산 풀치기 작업이 있었습니다.
신청은 해 놓고도 집일로 바빠서 하루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수목원에서 또 풀치기 일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계속된 장마로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이 애매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오른 황매산에서 아는 형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예취기 작업을 했습니다.
한참을 땀흘리고 돌아오는 길에
계곡물소리에 잠시 발을 멈춰 세수도 하고,
물소리를 담아 봤습니다.
듣기만해도 시원하더라구요.
산에 오르면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내려갑니다.
보리수나무에서 자란 털모기버섯이라고 하는군요.
민새맘한테 얘기했더니, 맛이 궁금하다고
담에 조금이라도 챙겨와 보라네요.
먼저 발견한 행님이 가져가셨는데,
조금이라도 달라고 해 볼 껄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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