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1월 21일 토 맑음
집에서 돌아다니는 짜투리로 뭔가를 만들려고 하니
이 궁리 저 궁리 머리가 복잡해진다.
지난번 맘 먹고 재활용해가면서 만들다 자재가 애매해서
잠시 중단되었던 진이 집을 다시 도전해 봤다.
만들어 둔 벽체를 고정시킬 틀을 만들기부터.
이것도 닭장 철거하면서 나온 각목(일명 다루끼)으로 틀을 짜고
벽체를 나사로 고정시켰다.
다음은 지붕올리기.
처음 집을 만들때 잰 넓이와 길이가 짧아 보여
재단 후 크기를 조절하다보니
지붕의 길이가 짧아졌다.
그래서 집 만드는 일이 미뤄졌는데...
이리저리 궁리하다 끝내는
짜투리 판넬을 이어붙이기로 했다.
지붕을 고정시키기 위한 긴 도리(?)를 나사로 연결하고
해는 져서 어둑어둑해지고,
마음이 바빠지는데
도리랑 지붕을 고정시킬 긴 나사못이 담긴
못주머니가 보이지 않아 집을 몇번이나 돌았다.
이럴땐 정말 내가 미워진다. ㅠㅠ
이럴 경우 몇 번 열심히 찾다가 포기할 시쯤에야 눈에 보인다.
겨우 찾아내었지만,
이미 주위는 깜깜하다.
한쪽 지붕 올리고 나니 더 이상 일을 진행할 수 없다.
나머지 한쪽 지붕에 올릴 판넬도 잘라야하고,
긴나사못도 없고해서
이렇게 한쪽은 강판으로 임시 방편으로 덮어놓았다.
마무리는 다음 번 기회를 예약해야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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