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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03.06 가구의 변신

2015년 03월 06일 목 흐림

 

농사의 시작이라는 정월대보름이다.

아침부터 민경엄마는 부지런히 대보름 음식을 만든다.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뽕잎나물, 말린 호박나물 그리고 찰밥.

 

잠에서 깬 아이들에게 호두대신 땅콩을 깨라하고,

귀 밝기 술로 가라 앉은 맑은 막걸리를 돌려먹고,

더위도 팔고, 모처럼 정월 대보름 기분을 내어 봤다.

 

몇 년전 동네 빈 터에 달집을 세우던 기억이

생생하지만 어느 누구도 달집을 세우자고 하지 않는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 볼까한다.

 

3월에 맞는 정월 대보름이지만,

감자 밭도 준비해야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지난달 구해 온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침대겸 수납장.

좀 더 작은 크기의 수납장이길 바랬는데,

너무 커서 어떻게 사용할까 궁리하다.

분리해서 뭔가를 만들어보자 생각하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좌탁을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이리 저리 궁리하다보니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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