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3월 06일 목 흐림
농사의 시작이라는 정월대보름이다.
아침부터 민경엄마는 부지런히 대보름 음식을 만든다.
고사리, 콩나물, 시금치, 뽕잎나물, 말린 호박나물 그리고 찰밥.
잠에서 깬 아이들에게 호두대신 땅콩을 깨라하고,
귀 밝기 술로 가라 앉은 맑은 막걸리를 돌려먹고,
더위도 팔고, 모처럼 정월 대보름 기분을 내어 봤다.
몇 년전 동네 빈 터에 달집을 세우던 기억이
생생하지만 어느 누구도 달집을 세우자고 하지 않는다.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 볼까한다.
3월에 맞는 정월 대보름이지만,
감자 밭도 준비해야하고,
이런저런 일들을 시작해야할 것 같다.
지난달 구해 온 유치원에서 사용하던
침대겸 수납장.
좀 더 작은 크기의 수납장이길 바랬는데,
너무 커서 어떻게 사용할까 궁리하다.
분리해서 뭔가를 만들어보자 생각하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좌탁을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
이리 저리 궁리하다보니 제법 그럴싸한 모습이 나왔다.^^
'시골살이 > 민새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3.27 할미꽃 과 야콘 (0) | 2015.04.13 |
---|---|
03.23 화전 (0) | 2015.03.25 |
03.19 무상급식 중단반대!! (0) | 2015.03.24 |
03.03 때아닌 눈 (0) | 2015.03.06 |
02.17 잊혀가는 것들 (0) | 2015.02.18 |
02.09 바라만 봐도 배부르다. ^^ (0) | 2015.02.10 |
02.07 별을 노래하기 (0) | 201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