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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03.06 산광최아 - 씨감자 손질

2016년 03월 06일 일 흐리다 맑음

 

따스한 봄날이다.

이 좋은 봄날을 맞이하여 

여기저기 이웃블로그님들은 

봄꽃을, 봄흙을, 따스한 기운을

만끽하느라 흠뻑 젖어 있는 듯 하다.

부러울 정도로...

경칩이 언제 지났는지 모를정도로

여유가 없는 요즘이다. ^^;; 

 

오전까지 비가 내리더니 점심무렵부터

봄햇살이 참 좋은 날이였다.

 

귀농 첫해부터 시작한 감자농사.

올해로 벌써7년째가 되는구나.

참 시간이 많이도 흘렀다.

 

씨감자 손질도 다양하게 해 본 것 같다.

처음엔 씨감자를 심기전날

눈을 보고 잘라서 재에 묻혀 두었다

다음날 심기도 했고,

 

3월초에 씨감자를 반으로 잘라

밭에 묻어두었다가 싹을 틔우면

좀 더 튼실하게 키울 수 있다 하여

그렇게 몇해를 해 보았다.

이 방법은 두해정도 참 잘 되었던 것 같은데,

종자의 문제인지 어느해부터는

땅에 묻어뒀던 씨감자가 자꾸만

썩어들어가 고민이 많았었는데,,,

 

작년부터 산광최아 방식의 손질법을 알게되어

올해도 그렇게 씨감자를 손질해 감자농사 시작한다.

 

우선 끓는 물에 칼을 소독하고,

그동안 손질한 씨감자를 담궈둘 잿물을 준비하고,

저울, 도마와 작업대를 준비하여

손질준비완료.

 

병들지 말고, 건강하게 잘 자라줄 튼실한 씨감자로

아픈만큼 건강해지는 씨감자가 되어주길 바래본다.

 

 

씨감자를 4등분하여 칼집을 낸다. 절단하는 것이 아니고, 5/4정도만 칼집을 낸다.

큰 것은 4등분, 작은 것은 2등분. 아픈만큼 건강해지는 단계라고 할까~~

4등분을 내면서

최대한 4조각안에 1개이상의

씨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맞춰자르다보니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림.

4~5킬로 정도 나눠서 양파망에 담는다.

잿물에 양파망에 담긴 씨감자를 담군다.

소독을 위한 것이리라 본다.

잿물에서 건져낸 씨감자를 건조시킨다.

물이 어느정도 마른 양파망에 담긴 씨감자를

거실에 옮겨 놓고, 신문지를 덮어서

빛이 바로 들어가지 않도록 해 주는 것으로

산광최아 손질법 끝~~~.

상태를 봐야겠지만,

2주정도 뒤 씨감자를 잘게 잘라서

본밭에 심을까 한다.

절기상 춘분이 20일인데,

춘분무렵에 심으면 좋단다.

마침 그날부터 사흘간이

생명역동달력에서 말하는 뿌리의 날이라

최적의 날이지 싶다. ^^

 

기대하시라 2016년 민새네 봄감자를~~

응답하시라 봄감자 수확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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