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03월 09일 수 흐리다 맑음 <생명역동농업: 꽃 휴경 잎의 날>
밭에 풀을 매다가 지나가시는 동네 아지매의 말씀이
마늘이 참 좋다, 일찍 심어서 그런지 참 좋다 라고 하신다.
남의 밭의 상황을 하나하나 기억에 두시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멀리서 보면 마늘의 세가 좋다. 물론 가까이서 봐도 좋긴 하다.
그런데 군데군데 이렇게 줄기가 물러져 쓰러진 것들이 간혹 보이고 있다.
뿌리는 아직 괜찮아 보이지만, 뿌리째 뽑아 버렸다.
양파밭은 아래쪽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잘 된 농사라 할 수 있을 법 한데,
위쪽은 빈 곳이 많아 6월 수확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이제 작물들이 들어가기 위해서
밭을 조금씩 정리해야 한다.
기계를 쓰지 않는 민새네는
땅에 뿌리박고 서 있는 율무대를 비롯해
수수, 들깨뿌리들을 손으로 다 뽑아야 한다.
그나마 비가 온 뒤라서 손으로 잡아당겨도 뿌리가
잘 뽑힌다.
가지런히 모아서 불을 낼까?
파쇄기로 잘라 거름에 넣을까?
어쨌든 많아 보이던 율무대를
다 뽑았다. 그 옆의 풀들을 나의 손길을 부르고 있다. ^^
집안에서는 고구마 순을 기른다.
2월 말경에 심어 놓은 씨고구마에서 순이 올라온다.
올해는 자체적으로 호박이랑 꿀 고구마 순을 많이 생산하여
고구마를 키워봤으면 한다.
4월초쯤 가식해서 본밭 만들어 정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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